'광해' 제작자, 대종상 논란에 "하고픈 말 많다" 불편 심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0.31 10: 36

지난 30일 열린 제 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무려 15개 부문의 상을 휩쓴 '광해: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의 제작자가 '싹쓸이 논란'에 대해 "하고 싶은 말 많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광해'의 제작자인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어떤 이유로도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최선을 다한 우리 스태프와 배우들 노고가 빛바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모두 최선을 다한 사람들입니다. 다시 한 번 격려와 응원 그리고 축하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어제 시상식이 끝나고 저희 '광해'팀은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 배우분들을 모두 불러서 우리끼리 자축연을 했습니다, 그게 저희의 마음입니다. 그저 우린 주신상을 고맙게 받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리고 같이 고생한 동료들과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 그게 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원동연 대표는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오늘 너무 기쁘지만 많은 영화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있다.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을지 몰랐는데 죄송하단 말 드리고 싶다"라며 '많이 받아 죄송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제 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광해'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촬영장,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의상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기술상, 조명상, 편집상, 기획상, 시나리오상, 영상기술상, 인기상 등 15개 부문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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