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이요원, 조승우 위해 목숨 담보..애틋 감정 '폭발'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10.31 10: 47

'마의' 이요원이 자신의 목숨까지 던지는 위험을 감수하며 조승우를 향한 굳건한 마음을 드러냈다.
10회 방송 분에서는 역병에 걸려 몸져 누워있던 강지녕(이요원)이 백광현(조승우)이 우여곡절 끝에 발견한 원인을 실험해보기 위한 첫 번째 시료대상자가 되겠다고 자청하는 장면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극중 강지녕은 백광현과 함께 우역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역병으로 인해 쓰러지게 됐다. 이로 인해 우역이 전염병이 아닌, 독극물 중독이라고 주장했던 백광현은 자신으로 인해 강지녕이 쓰러지게 된 것이라고 자책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강지녕은 백광현을 향해 “난 두창이 아닐 거란 그 말 믿어요. 포기하지 말고 제발 원인을 다시 찾자구요!”라고 말하며 힘을 북돋아줬고, 쓰러져가면서도 "물을 조사해보라"며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백광현은 강지녕을 살리기 위해서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마을 주변의 물길을 샅샅이 뒤지며 중독 증상의 원인을 찾아 헤맸다. 그러던 중 백광현은 한 아이가 전복 껍데기를 갖고 있는 것을 보게 됐고, 마을에 들렸던 상단이 물가에 버리고 간 전복과 초가 만나 맹독으로 변해 마을 사람들과 가축들을 병들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백광현은 강지녕을 구할 수 있게 됐다는 마음에 고주만과 이명환에게 달려가 독성물질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백광현을 믿고 힘을 실어주는 고주만과 달리, 치료방법에 대한 권한을 가진 '실세' 이명환은 받아들이지 않았던 상황. 바로 그 때 강지녕이 나타나 “그 처방이 확실한 것인지 아닌지 그걸 알아야한다면 제가 먼저 시료를 받아보겠습니다”라며 첫 번째 시료대상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지녕은 이명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았고, 결국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백광현과 우역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백광현에 대한 믿음과 애틋한 마음이 싹트게 된 강지녕이 목숨까지 내걸면서 백광현에게 힘을 실어줬던 셈이다.
시청자들은 “서로 간에 신뢰와 감정을 쌓아가고 있는 이요원과 조승우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이요원의 당찬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조승우에 대한 믿음으로 목숨까지 걸다니 대단하다”, “이제 두 사람 본격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건가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노장' 이순재가 부패한 권력을 향해 날린 통쾌한 반격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극중 혜민서 제조 고주만(이순재)은 백광현의 활약에 힘입어 우역을 성공리에 해결하고 현종에게 치하까지 받게 된 상황. 이에 이명환(손창민)을 내의 중 우두머리인수의 자리에 올려놓으려고 했던 정성조(김창완)는 불안한 마음에 고주만의 의중을 떠보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평소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던 고주만이지만 이날만은 정성조를 향해 “수의 자리에 관심이 많다”는 말을 전하며 역공격을 가했다. 그리고 고주만은 평생 의술에만 몸 바쳐 왔던 자신이 정치 세력의 중심이 되는 수의 자리에 앉게 된 것을 걱정하는 장인주(유선)에게 “우리가 써야했던 약재가 모두 동이 났던 일, 까닭을 짐작하지 못하느냐?”며 “그런 자들 손에 왕실과 이 나라 백성의 목숨이 맡겨져 있다. 난 이번엔 어떡해서든 꼭 수의가 될 작정이었다”고 자신이 수의 자리를 수락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사람의 목숨을 경시하는 정성조와 이명환을 향한 날선 대립구도를 예고했다.
한편 11회분 예고편에서는 사람에게 침을 놓으려는 백광현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금까지 천재적인 마의로 많은 짐승들을 살려냈던 백광현이 과연 '인의'로 발전할 수 있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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