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윤상현과의 연기호흡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박하선은 30일 오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음치클리닉’ 제작보고회에서 “윤상현과 이성적 감정 없이 편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상현은 박하선의 첫인상에 대해 “어머니와 ‘동이’를 보면서 박하선을 보고 ‘저런 며느리 얻고 싶다’고 했다. 내가 봤을 때도 참 참했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까 인현황후는 안 계시고 털털한 하선 씨가 있었다”며 “그런데 털털하고 솔직한 이런 모습이 더 인간적이고 좋다”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은 “오빠(윤상현)에게 잘 해드리려고 했는데 늘 하던 대로 하겠다. 밝고 말도 잘해서 편하게 촬영했다”며 잠시 뜸을 들이더니 “아줌마스러운 면도 있고 오빠 보다는 언니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크릿 가든’의 오스카, ‘내조의 여왕’의 태봉이 때 정말 좋았다. 기무라 타쿠야 젊었을 때와 닮았을 정도로 잘 생기고 연기도 잘해서 기대했던 선배님이라 좋았다”며 “차갑거나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털털하고 재미있어서 이성적인 감정 없이 편하게 잘 찍었다”고 전했다.
극 중 박하선은 급할 때만 나오는 필살의 애교와 귀여운 외모를 갖췄지만 노래는 안습인 모태음치녀 동주로 분한다. 자신의 아킬레스건인 음치 탈출을 위해 ‘Dr.목 음치클리닉’을 찾은 동주는 완치율 100%의 스타강사 신홍으로부터 숨소리마저 음치인 저질성대라는 판명을 받고 눈물겨운 트레이닝에 돌입한다.
한편 ‘음치클리닉’은 음치, 박치, 몸치들의 집합소 'Dr.목 음치클리닉'의 스타 강사 신홍. 완치율 100%를 자랑하는 그의 클리닉에 숨소리마저 음치인 저질 성대 동주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코미디 영화. 오는 11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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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