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희가 데뷔 46년 만에 일일극에 출연한다.
장미희는 MBC 새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서 공주(오연서 분)와 진주(서현진 분)의 엄마 장백로를 맡았다.
백로는 화사하고 사교적이면서 여성적인 매력을 가진 귀부인으로 딸들이 기대치와는 한참 떨어지는 사위를 데려와 못마땅해 하는 인물이다.

장미희의 일일드라마 출연은 1976년 영화 ‘성춘향전’으로 데뷔한 후 46년 연기인생 중 처음이다.
그는 “일일연속극은 처음이라 새로운 시청자층을 찾아뵌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낯설기는 하지만 일일드라마라는 친근성이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장미희는 “인물이 단조롭지 않고 굴곡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면서 “상류층의 삶을 누리다가 새로운 계층과 세계를 만나게 되면서 변화하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오자룡이 간다’는 처가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큰사위의 음모에 대항해 아내를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처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착하지만 백수인 둘째사위의 이야기로 ‘그대 없인 못살아’ 후속으로 다음 달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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