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삼성 타순 변경, '박석민 6번, 최형우 4번 '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31 15: 45

"4번에서 부담이 많아 보인다. 타순을 조금 내리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삼성 류중일(49) 감독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류중일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타순 변경을 밝혔다. 1~4차전에서 부동의 4번으로 기용된 박석민이 6번으로 내려가는 대신 2~3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최형우가 4번에 배치된다. 
류중일 감독은 "박석민이 (옆구리 통증으로) 훈련량이 부족한 데다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오늘은 4번이 아니라 6번으로 나온다. 연습할 때 배팅 치는 것을 보니 괜찮아 보인다. 6번 타순에서 편하게 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석민은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타율 8푼3리 6삼진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6번으로 내려간다. 

1번 배영섭(중견수) 이후 2~5번 타순은 모두 좌타자로 채웠다. 정형식(중견수)-이승엽(1루수)-최형우(지명)-박한이(우익수)가 SK 우완 선발 윤희상 공략 차원에서 집중 배치. 류중일 감독은 "어차피 박희수-정우람은 경기 후반에 나오는 투수들이다. 초반에 좌타 라인업으로 밀고 나간다. 7회에 이전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6번 박석민(3루수)에 이어 조동찬(2루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가 하위 타순을 이룬다. 1차전에서 선발 윤성환과 호흡을 맞춘 포수 이지영이 다시 선발 마스크를 썼다. 4차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진갑용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타박상이 남아있는데 공 던지는 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타격이 가능한지 봐야 한다"고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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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군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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