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류중일 감독, "굳어있지 말라, 긍정적으로 즐기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31 16: 09

"너무 굳어있지 말자. 즐기자". 
2연승후 2연패. 분위기는 SK로 넘어갔다. 오히려 쫓기는 쪽은 삼성이다. 자칫 SK에 뒤집힐수 있는 위기. 삼성 류중일(49) 감독은 선수들에게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너무 굳어있지 말자. 즐기자"는 것이 선수단에 전한 류중일 감독의 메시지였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둔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굳어있지 말자, 즐기자고 주문했다. 긍정의 힘을 믿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좋은 것만 생각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2연패를 당하며 오히려 몰리고 상황이지만 긍정적으로 헤쳐나가는 뜻이다. 

우승 확정 날짜를 두고도,류 감독은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삼성은 정확히 1년전인 지난해 10월31일 잠실구장에서 SK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류 감독은 "올해 우리팀이 페넌트레이스 우승도 작년보다 하루 늦었다. 한국시리즈도 하루 늦춰지는 것 아니겠나"며 웃었다. 삼성이 5~6차전 잡으면 작년보다 하루 늦은 11월1일 우승이 확정된다.
한국시리즈 시작 전에만 하더라도 삼성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2승2패로 팽팽하다. SK가 문학 홈에서 반격의 2연승으로 삼성을 몰아붙이고 있다. '재미있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위에 말에 류 감독은 "팬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남의 속도 모르는 말"이라 답답해했다. 
그만큼 5차전의 중요성이 커졌다. 류 감독은 "(3~4차전 등판이 없는) 마무리 오승환이 오늘은 조금 빨리 준비할 것"이라며 "장원삼과 미치 탈보트를 빼고 투수 전원이 대기한다. 배영수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만약 7차전까지 가게 되면 선발은 큰 의미 없다"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과연 삼성의 긍정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할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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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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