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상현이 영화 ‘음치클리닉’(감독 김진영)으로 스크린 데뷔를 하며 충무로 입성을 알렸다.
윤상현은 ‘음치클리닉’에서 음치 클리닉 강사 신홍 역으로 변신해 까칠, 도도한 매력과 함께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노래실력을 선보인다. 이번 영화는 윤상현의 스크린 데뷔작.
2006년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데뷔한 윤상현은 이후 ‘내조의 여왕’, ‘아가씨를 부탁해’, ‘시크릿 가든’ 등 브라운관에서만 활동, 7년 동안 영화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자신의 주특기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살릴 수 있는 ‘음치클리닉’을 첫 영화로 선택했다.

31일 열린 ‘음치클리닉’ 제작보고회에서 윤상현은 “스릴러나 액션 장르보다는 잘 소화해낼 수 있는 코믹한 영화라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코미디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윤상현은 그간 여러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에서 맛깔나게 코믹스러움을 표현, ‘로코킹’이라는 타이틀까지 갖고 있다.
윤상현이 데뷔 7년 만에 첫 영화에 도전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캐스팅이 확정된 후 전문강사의 말투와 동작을 익히기 위해 매일 같이 학원을 드나들며 열정을 쏟아냈다.
이 작품은 음치, 박치, 몸치들의 집합소 Dr.목 음치클리닉의 스타 강사 신홍. 완치율 100%를 자랑하는 그의 클리닉에 숨소리마저 음치인 저질 성대 동주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코미디 영화.
실장님 전문배우라고 불리며 젠틀한 이미지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윤상현이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걸맞게 제대로 망가진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에서 입고 나오는 옷은 세 벌에서 네 벌뿐, 그것도 모두 상태가 추레하고 냄새까지 나는 한마디로 ‘찌질남’이다. 윤상현의 코믹연기는 이미 예고편으로 살짝 공개된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음치클리닉’은 시트콤의 바이블 ‘순풍 산부인과’로 강력한 시추에이션 코미디를 선사했던 김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이후 영화 ‘청담보살’, ‘위험한 상견계’ 등 웃음 코드를 정확하게 집어내는데 탁월함을 보인 김진영 감독을 통해 윤상현의 코믹함이 어떻게 재탄생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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