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삼성 박석민 6번으로…SK 조인성 선발복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31 16: 29

삼성이 선발 라인업에 대폭 조정했다. 반면 SK는 큰 이동폭이 없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삼성은 부동의 4번타자로 기용된 박석민을 6번으로 내리고, 최형우를 4번으로 전진 배치시키는 등 타선에 큰 변화를 줬다. 3~4차전에서 타선이 살아난 SK는 조인성의 선발 포수 복귀에는 변화없이 5차전에도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타율 8푼3리로 극도의 부진에 빠진 박석민을 4번에서 6번으로 내렸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옆구리 통증으로) 훈련량이 부족했고 4번 타순에 부담이 있어 보인다. 6번에서라면 부담없이 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석민이 빠진 4번 자리는 2~3차전에서 인상적인 홈런을 터뜨린 최형우가 메운다. 최형우도 16타수 2안타로 타율은 1할2푼5리이지만 홈런 2개와 희생플라이로 8타점을 올리며 결정력을 발휘했다. 1번 배영섭(좌익수) 이후 정형식(중견수)-이승엽(1루수)-최형우(지명)-박한이(우익수)으로 2~5번 타선을 좌타자로 집중 배치, SK 우완 선발 윤희상 공략에 포인트를 뒀다.
이어 하위타순은 박석민(3루수)-조동찬(2루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로 채웠다. 1차전에서 선발 윤성환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이지영이 이날 5차전에서도 다시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다. 4차전에서 손가락 타박상을 입은 진갑용은 송구하는데 지장이 없지만, 타격할 때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이에 맞서는 SK에서는 4차전과 큰 이동폭이 없다. 정근우(2루수)-박재상(좌익수)이 그대로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최정(3루수)-이호준(지명)-박정권(1루수)이 변함없이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했다. 이어 김강민(중견수)-박진만(유격수)-조인성(포수)-임훈(우익수)을 하위 타선에 채워넣었다.
1~3차전에서 주전 포수 선발출장한 조인성이 다시 주전 마스크를 쓴 게 변화. 4차전에서 선발 김광현과 호흡이 좋은 정상호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지만, 이날 5차전은 1차전에 이어 선발 윤희상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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