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틸로 더블더블' KGC, KCC 4연패 빠트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0.31 20: 42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안양 KGC가 최소 득점의 전주 KCC를 4연패의 수렁에 빠트렸다.
안양 KGC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85-65로 완파하고 2연승을 올렸다.
KGC의 후안 파틸로는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이정현(17점 5리바운드)-김태술(16점 3리바운드)-양희종(15점 5리바운드)도 48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지난 28일 SK의 6연승을 저지했던 KGC는 6승(2패)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KCC는 4연패의 기나긴 부진에 빠지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KGC는 1쿼터부터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KCC의 코트를 맹폭했다. 김태술, 양희종, 이정현, 파틸로가 내외곽에서 골고루 활약을 펼친 KGC는 김태홍과 안드레 브라운이 분전한 KCC에 25-9로 멀찌감치 앞서며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파틸로가 미들 슛과 골밑 슛을 연이어 터뜨리며 점수를 20점 차로 벌렸다. KGC는 파틸로를 제외한 주전 선수들을 빼며 여유를 보였다.
KCC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브라운이 6득점 4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제 몫을 해줬고, 2쿼터에 투입된 박경상도 6득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태며 25-39로 점수를 좁히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KGC는 김태술이 3쿼터 시작과 동시에 2개의 2점슛과 1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46-25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노승준과 최지훈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양희종과 김태술의 3점포로 맞대응했다.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막판 박경상, 브라운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이정현의 연속 4득점으로 KGC가 62-47로 리드하며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승부의 추는 4쿼터서 완전히 기울었다. KCC의 브라운이 연속 4득점을 올렸지만 종료 4분여를 남기고 KGC의 이정현이 3점포 2개를 연이어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격에 동력을 잃은 KCC는 이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KGC는 백업 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대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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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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