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 9회초 SK 선두타자 최정이 3루타를 날린 후 환호하고 있다.
2승 2패다. 각각 홈에서 2승씩을 거뒀다. 이제는 중립지대인 잠실로 옮겨왔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마치 ‘3판 2선승제’의 한국시리즈가 된 기분이다. 그 첫 경기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양 팀은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윤성환(삼성)과 윤희상(SK)을 그대로 5차전에 내세웠다. 1차전에서는 윤성환이 판정승을 거뒀다.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윤희상도 8이닝 3실점의 완투패로 분전했으나 이승엽에게 맞은 1회 2점 홈런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발 더 앞서 다가갈 수 있음은 물론 남은 경기 계산도 편해진다. 탐색전이 끝난 만큼 더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