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결승행' 울산, K리그도 '활짝'...4년 연속 결승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31 21: 23

울산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4년 연속 결승 진출을 일군 K리그가 활짝 웃었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3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홈경기서 김신욱과 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1·2차전 합계 5-1로 앞서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울산의 결승행으로 K리그는 4년 연속(2009 포항, 2010 성남, 2011 전북)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결승전은 다음달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에서 열린다.

K리그의 4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은 보기 드문 기록이다. 2003년 AFC가 클럽 대항전을 챔피언스리그로 개편한 이래 처음 세워지는 기록인 것. 심지어 전인인 모든 대회를 포함해도 두 번째다. 지금은 AFC 회원국이 아닌 이스라엘이 아시아 챔피언 클럽 토너먼트 시절 4년 연속(1967 하포엘 텔아비브, 1968 마카비 텔아비브, 1969 하포엘, 1970 마카비) 결승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K리그로서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중동의 어마어마한 오일머니와 최근 엄청난 돈을 투자한 중국의 부자 구단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세 번의 결승전에서는 포항 스틸러스(2009)와 성남 일화(2010)가 중동의 강호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조브 아한(이란)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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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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