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30, 삼성)이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오승환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서 세이브를 추가했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10번째 세이브를 따낸 오승환은 구대성(전 한화)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2-1로 앞선 8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박재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9회 선두 타자 최정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3루 위기에 처했다.

이호준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은 오승환은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줬다. 오승환은 '돌부처'라는 별명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김강민과 박진만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역시 오승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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