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류중일 감독, "오승환을 끝까지 믿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31 21: 40

"오승환을 끝까지 믿었다".
삼성이 대망의 한국시리즈 2연패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류중일(49)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2-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다시 앞서나갔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너무 힘든 경기였다. 4·7·9회 위기가 많았다. 4회에는 번트 시프트가 성공했고, 7회 무사 1·2루 때 안지만이 잘 막아줬다. 9회에는 오승환이 3루타를 맞았지만 결국 실점없이 막아냈다. 수비와 투수력에서 이긴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마지막 9회초 1점차 무사 3루 상황에 대해서는 "마지막 9회가 있으니까 최소한 1점만 주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승환이 삼진 잡을 수 있는 투수이니까 끝까지 믿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무사 3루에서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김강민과 박진만을 직구로 연속 삼진 처리했다. 
이어 류 감독은 "선수들 전체가 오늘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이승엽도 4차전에서 자기 실수로 인해 경기 흐름이 넘어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타순에 변화를 줬는데 좌타 라인에서 득점이 나왔다. 타순 변경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박석민은 안타가 없었지만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선발 윤성환에 대해서도 류 감독은 "몇 번 위기가 있었지만 최고의 피칭을 했다. 7회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2루타를 맞기 전에 바꿀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볼에 힘이 있고 제구도 좋은 투수라서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승기를 가져왔는데 6차전에서 우리팀 최다승 투수 장원삼이 선발인데 최고 피칭을 하기를 바란다. 내일 끝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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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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