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리버풀 꺾고 리그컵 8강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01 07: 16

기성용(23, 스완지 시티)의 활약에 스티븐 제라드(32, 리버풀)가 얼굴을 찌푸렸다.
기성용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2-2013 캐피털 원 컵(리그컵) 16강' 리버풀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부지런한 움직임 속에 세 차례의 슈팅을 시도, 두 번을 유효슈팅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기성용의 활약 속에 스완지는 3-1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8강에 올랐다.
스완지는 경기 초반부터 홈팀 리버풀을 괴롭혔다. 스완지는 자신들을 얕보고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리버풀에 전반전 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34분 호세 치코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어 리버풀을 당황케 했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제라드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주축 선수들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는 후반 29분 네이선 다이어가 추가골을 터트려 리버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완지는 후반 33분 수아레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5분 조나단 데 구즈만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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