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욕-브루클린 개막전 연기 '허리케인 여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11.01 10: 01

미국 동부를 덮친 수마 때문에 미국프로농구(NBA) 경기가 연기됐다.
1일(한국시간) AP통신은 바클레이 센터에서 이날 열릴 예정이던 뉴욕 닉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개막전 경기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샌디는 뉴욕 등 동부 지역을 강타했다. 지난달 29일밤 시속 130km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 사망 사고와 정전이 잇따랐다. 특히 뉴욕시의 도시 기능이 마비됐을 정도다. 휴대폰과 집 전화가 불통이 된 것은 물론 지하터널 곳곳이 침수 피해를 당했다.

현재는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버스 운행이 재개되긴 했지만 지하철 등 아직 많은 사람을 실어나는 교통편은 태부족이다.
이에 따라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NBA 측에 취소 요청을 전달했고 NBA가 양 팀과 상의해 이를 수락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좋은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가 되겠지만 교통편이 많지 않다"면서 "경찰은 해야 할 다른 일이 많다"고 양해를 바랐다.
대신 뉴욕 닉스는 3일 마이애미 히트, 브루클린 네츠는 4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를 예정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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