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 '스토커'(원제: Stoker, 감독: 박찬욱, 주연: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가 감각적인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여러 예고편을 공개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스토커'가 이번에는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티저 포스터를 선보여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연필로만 스케치 된 이번 포스터는 그 자체로 예술적 가치를 지닐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인디아 스토커(미아 바시코브스카)와 엄마 이블린 스토커(니콜 키드먼),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찰리 삼촌(매튜 구드) 등 주인공들을 비롯해 영화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사물들이 뒤엉켜 기묘하고 아름다운 나무줄기를 이룬다.

함께 공개된 특별영상은 티저 포스터를 제작하는 과정과 영화 속 장면이 어우러져 시각적 쾌락을 선사한다. 미국의 천재 싱어송라이터 에밀리 웰스가 부른 '스토커'의 주제곡 'Becomes The Color'를 배경으로 극 중 세 명의 주인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들, 그리고 그와 밀접하게 연관된 사물의 형상들이 스케치로 절묘하게 이어져 감각적인 영상미와 파격적인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외신은 "마치 거대하고 스릴 넘치며 아름다운 퍼즐 같은 영화"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스토커'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등 자신만의 세계가 녹아있는 독특한 영화적 감각을 선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한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할리우드 감독이자 제작자인 리들리 스콧과 故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하고, 세계적인 여배우 니콜 키드먼을 비롯해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더모트 멀로니, 재키 위버, 알덴 에린라이크, 루카스 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또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쓰고 '블랙 스완'의 클린트 멘셀이 음악 감독을 맡았다.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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