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우가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과의 인연으로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에 특별 출연한다.
이상우는 JT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4회분에서 엄지원이 임신한 아이의 생부 하인철 역으로 첫 등장한다.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까지 한 엄지원의 전 연인으로 4회부터 8회까지 출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특별출연은 2010년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김수현 작가, 정을영 감독과 함께 했던 인연으로 이뤄졌다. 정을영 감독의 제안을 받은 이상우는 현재 출연 중인 MBC 월화드라마 ‘마의’와 촬영 스케줄이 겹치지 않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명불허전 콤비’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망설임 없이 특별출연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상우는 하인철 역을 통해 그동안 보여준 적이 없던 ‘나쁜 남자’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전 연인과 뱃속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는 남자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이와 관련 4회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엄지원을 쏘아붙이고 있는 이상우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상우는 지난달 12일 경기도 이천에서 진행된 촬영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17일 서울 양재동 한 공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이상우와 엄지원이 첫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호흡 맞춰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상우는 “김수현 작가님 작품을 한다는 건 매번 큰 영광이다. 잊지 않고 불러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연기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인철은 나쁜 남자라기 보단, 약간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현실의 달콤한 유혹을 거부하지 못했던 남자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그럴 수 있고 그런 결정에 자신도 힘든 심리적 고뇌가 있었을 거라고 인물을 이해하고 연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우가 출연한 방송분은 오는 4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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