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4'에서 따뜻한 심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 윤건이 지난달 26일 생방송에서 홍대광의 무대를 보던 도중 눈물을 흘린 것과 관련, "원래 잘 안우는 편인데 그날 너무 몰입했었나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OSEN과 만나 "그날 경연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노래를 주제로 열린 만큼 나도 출연자가 얼마나 몰입해서 노래를 부르는지에 중점을 두고 보고 있었다. 그런데 홍대광이 자신의 노래에 많이 몰입해선지, 나도 같이 몰입이 많이 됐다. 내가 눈물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무대에서 '말하는대로'를 부른 유승우에게 9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준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그날 미션은 몰입도가 중요했다. 참가자들의 몰입도와 감정 전달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출연자가 잘할수록 내가 몰입이 잘되는데, 그게 심사 기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청자들도 사람마다 판단하는 게 다 다르지 않겠나. 그게 심사위원의 의견과 일치했을 때 쾌감이 있을 수 있지만, 당연히 다를 수도 있는 것 같다. 그것 또한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활동 중인 싸이를 대신해 생방송 심사위원으로 투입돼,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심사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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