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킹' 이기찬-김종국, 오늘(1일) 동시 컴백 '맞대결'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11.01 14: 22

'발라드 킹' 이기찬과 김종국이 1일 정오 나란히 신곡을 발표하고 맞대결을 펼쳤다.
이기찬은 이날 신곡 '새벽1시'를, 김종국은 신곡 '남자가 다 그렇지 뭐'를 발표하고 오랜만에 팬들을 찾았다. 두 곡 모두 각자 특유의 감성과 창법을 잘 살린 노래로, 발라드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새벽1시'는 이기찬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이별 후 시간이 좀 흘러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6개월 전에 연인과 결별한 그는 당시 경험을 살려 이별 후 가장 감성적으로 변하는 새벽 1시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았다. '새벽 한시는 나에겐 참 힘든 시간, 니 얼굴이 미친듯이 떠올라' 등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그는 "이별하고 2~3개월 후 감정이 정리될 쯤에, 일상을 잘 보내고 있다가 문득 그녀가 떠오르는 순간이 있지 않나. 가장 감상적인 새벽 1시에 그게 심한 것 같아서, 실제 새벽 1시에 이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남자가 다 그렇지 뭐'는 신예 작곡가 귓방망이의 곡에 김종국이 직접 가사를 쓴 노래로, 발라드로서는 독특하게 연인에 대한 마음이 식어가는 남자의 마음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특히 '손 놓으면 잃을까 힘껏 쥐었고 헤어짐에 아쉬워 몇 번이고 돌아봤는데 이젠 너보다 앞서서 길을 걷고 말할 때 더는 네 눈을 보질 않고' 등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김종국은 "예전에는 전문적인 작사, 작곡가들이 만든 노래를 잘 부르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는 내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가사를 쓰려고 노력했다. 특별한 의도를 가졌다기 보다는 마인드에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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