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창꼬’의 한효주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반전매력을 선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창꼬’는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위로해가는 과정을 통해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영화. 영화 속 치명적 실수로 잘릴 위기에 놓인 의사 미수로 변신한 한효주는 기존 작품과 전혀 다른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미수는 강일(고수 분)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 나서는 적극적이고 거침없는 인물이다. 자신에게 관심 없는 강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라면 한강 다리 위에 올라가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은 물론 직접 만든 폭탄주와 도시락 선물 공세, 회식 자리에서의 터프한 고백과 은근한 스킨십 작전까지 막무가내의 솔직함을 지닌 캐릭터다.

앞 뒤 가리지 않고 고수의 마음을 향해 돌진, 의도적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진심으로 고수의 마음을 두드리게 되는 한효주는 때론 신선하고 유쾌한 웃음으로 때로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극을 이끈다.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경찰서를 드나드는 상황 속에서도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 경찰관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주눅 들지 않는 털털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진지하고 굵은 감정 연기를 보여주는 한효주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고 매력적으로 완성시켰다.
‘반창꼬’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인 소방관과 의사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설정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영화로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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