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유천이 자신의 팬들이 선배 장미인애의 드라마 하차를 요구한 일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유천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불거진 장미인애의 하차 요구 목소리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나에 대한 관심이긴 하지만 일을 너무나 크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생각을 밝혔다.
박유천의 팬들은 같은 소속사인 장미인애가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을 ‘끼워팔기’라는 이유로 반대하면서 하차 요구를 해서 논란을 빚었다.

그는 “연기만 보면 장미인애 씨가 선배인데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팬들이 좀 편안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장미인애 씨가 식구이기 때문에 편안한 것도 있다. 팬들이 자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장미인애는 박유천의 배려 섞인 입장 발표에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후 “(논란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박유천, 윤은혜 주연의 ‘보고싶다’는 가슴 떨리는 첫사랑의 기억을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다. '고맙습니다', ‘지고는 못살아’의 이재동 PD와 ‘그대, 웃어요’, ‘내 마음이 들리니’를 집필한 문희정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첫 방송은 오는 7일 오후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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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