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진우가 KBS 1TV 새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 출연과 관련해 “아버지가 제일 좋아 하신다”며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양진우는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힘내요, 미스터 김’(극본 조정주, 연출 홍석구/ 김종현) 제작발표회에서 “일일극 예고 방송이 나가면서 동네 분들이 말씀하셔서 그런지 아버지가 엄청 좋아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어버지가 이제는 연기 코치까지 하시려고 한다”면서 “저예산 영화 그만하고 이제 일일극만 출연하라고 하신다”며 웃었다.

양진우는 이번 ‘힘내요, 미스터 김’을 통해 까칠하면서도 매력적인 백건우 역을 맡아 여심을 자극할 예정. 백건우는 사생아로 태어난 후 새 어머니 밑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다가 자신의 숨겨진 출생의 비밀로 인해 버림받고 복수를 다짐하는 재벌 2세다.
그는 엘리트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과 관련해서 “사실 알고 보면 단막극이나 여러 작품을 통해서 사이코 역할도 했고, 관창 역할도 했는데 아무래도 시청자들이 좋아하시는 제 이미지가 그런 것 같다”면서 “저도 모르게 풍기는 느낌이 젠틀한 것 같다”고 멋쩍게 말했다.
한편 ‘힘내요, 미스터김’은 아이는 커녕 결혼 근처에도 못 가본 삼십대 초반의 꽃미남 총각 김태평(김동완)과 그에게 딱 달라붙어 있는 껌 딱지 같은 네 명의 아이들이 펼쳐나갈 변종 가족극이다. '별도 달도 따줄게' 후속으로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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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