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첫 사랑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 ‘보고싶다’가 제작발표회를 통해 안방극장에 노크를 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연배우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 장미인애가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10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정통멜로 드라마의 향기가 진하게 묻어났다.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쓰라린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한정우(박유천 분, 아역 여진구 분)와 이소연(윤은혜 분, 아역 김소현 분)의 이야기는 가슴 한켠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정우 역을 맡은 박유천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감정 소비가 많은 역할이 부담스럽지만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 연기를 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소연 역의 윤은혜도 “어려운 역할이고,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인물이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20대를 마무리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 힘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두 배우의 말대로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배우들의 감정 연기.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보여준 박유천과 윤은혜의 감정 연기는 제작 시간이 짧아서 준비하는 시간이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격점을 받을 만 했다.
극이 진행될수록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주인공 박유천과 윤은혜의 풍부한 감정 연기는 로맨틱 코미디와 사극 붐 속에서 정통 멜로 드라마에 목마른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성인 연기에 목말라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는 유승호와 방영 전 일련의 논란을 딛고 오직 연기로만 승부를 할 준비를 마친 장미인애까지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한편 ‘고맙습니다’, ‘지고는 못살아’의 이재동 PD와 ‘그대, 웃어요’, ‘내 마음이 들리니’를 집필한 문희정 작가가 만난 ‘보고 싶다’는 오는 7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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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