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삼성과 SK가 각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여유를 되찾은 삼성은 전날 라인업과 큰 변동이 없는 반면 SK는 변화를 선택했다.
3승2패로 한국시리즈 2연패까지 1승만을 남겨둔 삼성은 전날 선발 라인업에 포수만 바꿨다. 5차전에 나섰던 이지영 대신 베테랑 진갑용이 다시 마스크를 쓴다. 최형우를 4번으로, 박석민을 6번으로 놓는 중심타선 운영은 5차전과 동일하다.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박석민은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명예회복을 노린다.
반면 SK는 상대 선발 장원삼을 공략하기 위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우타자 모창민이 선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전한다. 김강민이 5번으로 올라간 대신 5번을 맡았던 박정권은 7번으로 내려왔다. 김강민이 정규시즌 장원삼에게 강했다는 것, 그리고 부진에 빠져 있는 박정권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라인업
배영섭(좌익수) - 정형식(중견수) - 이승엽(1루수) - 최형우(지명타자) - 박한이(우익수) - 박석민(3루수) - 조동찬(2루수) - 진갑용(포수) - 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 장원삼.
SK 와이번스 라인업
정근우(2루수) - 박재상(좌익수) - 최정(3루수) - 이호준(지명타자) - 김강민(중견수) - 모창민(1루수) - 박정권(우익수) - 조인성(포수) - 박진만(유격수), 선발투수 마리오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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