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인애 논란, '보고싶다' 시청률에 영향 미칠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11.01 16: 54

MBC 새 수목극 '보고싶다'가 방송 전부터 장미인애의 캐스팅을 놓고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보고싶다'는 첫사랑의 기억을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애절을 한 멜로를 담은 드라마로 '고맙습니다' ‘지고는 못살아’의 이재동 PD와 ‘그대, 웃어요’ ‘내 마음이 들리니’를 집필한 문희정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으로 박유천과 윤은혜, 유승호, 장미인애가 캐스팅됐다. 논란이 된 것은 박유천과 장미인애의 동반 캐스팅.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식구로, 박유천 팬들은 박유천을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장미인애를 '끼워팔기'했다며 장미인애의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박유천은 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만 보면 장미인애 씨가 선배인데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팬들이 좀 편안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장미인애 씨가 식구이기 때문에 편안한 것도 있다. 팬들이 자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장미인애에게 사과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런 논란으로 '보고싶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사실. 최근 며칠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장미인애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졌고,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에 따라 이런 구설수가 결과적으로 '보고싶다'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에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현재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는 KBS '세상 어디없는 착한남자' 역시 애초 제목이었던 '차카남자'가 방송 전부터 큰 논란이 됐다. 한글협회에서 소송까지 진행시켰고, 결국 공영방송 KBS가 '착한남자'로 제목을 수정, 일단락됐다.
하지만 초반 이런 구설수가 결과적으로 '착한남자'에 득이 된 측면되 있다. 그만큼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와 인식이 높아졌고, 승승장구하는 발판이 됐던 것.
배우의 캐스팅에 다소 난항을 겪으며 홍보기간이 길지 않았던 '보고싶다' 역시 이번 논란으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중이다. 이 논란이 득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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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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