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일본신봉남으로 출연했던 남성이 '화성인 바이러스'의 조작설을 제기했다.
일본신봉남으로 지난 달 30일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했던 하형남씨는 방송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 하형남입니다. '화성인 바이러스' 일본신봉남 본인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역시 방송 이후 파장이 크네요. 지금에 와서 해명한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지만 저희 방송 취지는 처음에 이게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카페가서 보니 뭐 다들 '일본으로 가라', '한국에 왜 있냐' 그런 반응인데요. 처음 의도는 갸루오 관련 패션스타일로 선택이 돼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라며 "그리고 '화성인 바이러스' 측에서 패션쪽으로만 하게 되면 분량이 적다, 좀 더 바꾸자해서 의,식,주 나눠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연히 의를 중점으로 두게 됐습니다. 방송 측에서도 그렇게 하기로 했고요"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 타이틀은 갸루오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미팅을 했는데 토종한국인 소울은 일본 이렇게 돼 있더군요. 이때까지만해도 크게 문제될 건 없었습니다"라면서 "그런데 녹화 전날 대본이 나왔습니다. 신봉남으로 돼 있더군요. 저희도 처음엔 굳이 신봉남으로 해야 하는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여기서 방송출연을 하기로 했는데 파기하면 어떻게 될까요. 막대한 손해배상을 해줘야 합니다. 일단 하기로 했고 방송 측에서 패션 위주로 편집해서 보내겠다 약속을 했고요"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분들 말처럼 신봉남 타이틀을 처음부터 알았다면 나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 촬영 때 한일전 축구경기나 독도는 어느땅 그런 질문 했습니다. 당연희 저희는 한국땅 다시 태어나도 한국사람, 일본문화가 좋고 패션이 좋습니다.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갔습니다. 통편집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물론 티비화면만 보면 저희들은 욕먹어도 마땅합니다. 당연합니다. 문제는 저희 의도와 상관없이 통편집됐고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게 연출이 됐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조작설을 제기했다.
이에 '화성인 바이러스' 측 관계자는 1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작된 것은 전혀 없다. 보통 일반인들이 방송이 나간 후 따라오는 여파에 당황하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역시 그런 것 같다"고 조작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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