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신인배우 연준석이 실제 탈북자들과 만나 북한말을 배웠다고 밝혔다.
연준석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KBS 1TV ‘힘내요, 미스터 김’(극본 조정주, 연출 홍석구/ 김종현)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탈북청년 리철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북한 관련 다큐 프로그램을 보면서 북한말을 익혔다. 그리고 감독님과 조감독님이 실제로 탈북하신 분들을 소개시켜주셔서 중국집에서 만나 연습했다"면서 “궁금한 점을 여쭤보면서 북한말을 배웠고 이후엔 통화를 자주했다”고 밝혔다.

연준석이 맡은 리철룡은 먼저 탈북한 형 때문에 수용소에 끌려간 가족을 모두 잃고 구사일생으로 탈북한 19세 청년. 최근 KBS 2TV 드라마스페셜 ‘모퉁이’에서 남자주인공 최동하 역을 맡아 연기 대선배인 김용림과 놀라운 연기 호흡을 보여줬던 연준석은 이번 작품에서도 연기 신동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그는 "데뷔 이후 제 또래와 연기해 본 적이 별로 없었다. 숫기가 없는데 함께 출연하는 아역 배우 지희와 정의가 괴롭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편 ‘힘내요, 미스터 김’은 아이는 커녕 결혼 근처에도 못 가본 삼십대 초반의 꽃미남 총각 김태평(김동완)과 그에게 딱 달라붙어 있는 껌 딱지 같은 네 명의 아이들이 펼쳐나갈 변종 가족극이다. '별도 달도 따줄게' 후속으로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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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