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6] '젊은 피 수혈' 삼성, 성공적인 세대 교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1.01 20: 52

삼성 라이온즈가 통산 6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삼성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이승엽의 쐐기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7-0으로 SK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SK를 제치고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며 최강팀의 반열에 오른 동시에 세대 교체에도 성공하며 팀의 미래를 더욱 밝혔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의 붙박이 톱타자로 나선 배영섭(26)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가을야구에서 22타수 9안타 5득점 타율 4할9리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우승에 물꼬를 제대로 텄다. 배영섭은 4차전, 6차전에서 각각 3안타씩을 몰아치는 등 출루율 4할8푼을 기록, 상대 배터리르 괴롭혔다.
올해 첫 가을 야구를 맛본 외야수 정형식(21)도 전 경기에 출장해 경험을 쌓았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자랑해 시리즈 전부터 류중일 감독이 조커로 점찍은 정형식은 6차전에서 1회 무사 1루에서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를 성공시켜 팀의 결승 득점을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 3할4리의 타율과 안정된 투수 리드로 신인왕 후보에도 올라있는 포수 이지영(26)은 이번 시리즈에서 1차전, 5차전에서 선발 마스크를 쓰고 호흡을 맞추면서 윤성환의 2승을 합작했다. 타격 면에서도 10타수 3안타 타율 3할을 기록했다.
삼성은 8년 만에 돌아온 '국민타자' 이승엽과 진갑용, 박한이 등 베테랑들과 어린 선수들이 신구 조화를 이루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이번 시리즈로 한 단계 성장한 것은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소득이었다.
autumnbb@osen.co.kr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