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 절실한 부산 KT가 쾌조의 상승세를 달리던 인천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창진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1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서 79-68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던 KT는 연패를 끊고 2승 6패를 기록, 8위로 올라섰다. 또한 원정경기 7연패의 늪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6연승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좌절, 6승 2패를 기록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에 공동 1위를 허락했다.

이날 제스퍼 존슨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렸다. 또한 4어시스트 3스틸 6도움을 추가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서장훈도 18분 동안 뛰며 8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 팀은 1쿼터부터 접전을 펼쳤다. 1위를 지켜내려는 전자랜드는 물론 5연패로 꼴찌 추락을 막아야 하는 KT 모두 동기부여가 확실했다. 전자랜드는 이현민(5어시스트)의 지휘 속에 이현호가 7점, 리카르도 포웰이 6점을 넣는 등 총 21점을 넣었다. KT도 비슷했다. KT는 제스퍼 존슨이 8점을 넣은 데 이어 서장훈과 조동현이 각각 4점씩을 넣으며 총 22점을 거두며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리드를 차지하며 6연승이 가까워지는 듯 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8점을 넣었고, 정병국도 6점을 넣으며 총 18점을 넣었다. 반면 KT는 12점에 그쳤다.
하지만 KT는 5점 차를 극복했다. 3쿼터 들어 김현수(3점슛 2개)와 존슨(3점슛 1개)이 3점슛을 폭발시키며 각각 8점, 5점씩을 넣은 것. 3쿼터에만 21점을 넣은 KT는 전자랜드의 공격을 봉쇄, 11득점에 그치게 하며 55-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 번 KT로 넘어간 분위기는 다시 전자랜드로 돌아가질 않았다. 전자랜드는 확연하게 달랐다. 3점슛을 9개나 던졌지만 림을 통과한 건 2개에 그쳤다. 외곽포가 터지지 않는 이상 KT를 추격할 수가 없었다. 반면 KT는 존슨의 득점포가 계속 터졌다. 존슨은 3점포 1개를 포함해 7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분위기를 뺏기지 않은 KT는 끝까지 전자랜드와 점수 차를 10점 이상 유지했다. 특히 브라이언 데이비스는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덩크슛을 터트리며 4연패 중단을 자축했다.
한편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서울 삼성의 대결은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3점슛 7개로 21점을 올린 이시준의 맹활약 속에 70-69, 단 1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4승 4패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동부는 KT에 밀려 9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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