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6] 패장 이만수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11.01 21: 13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이만수(54) 감독이 아쉬워하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SK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초반 뺏긴 점수를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0-7로 졌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4패를 기록한 SK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한 해 동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감독은 “처음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주위에서 우리는 7위라고 이야기했다. 마음이 많이 상했었다”라고 떠올린 뒤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도 기적 같은 성적이다. 감독이라 빈말하는 것이 아니다. 환자들이 너무 많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4강에 올라올 줄은 솔직히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관리를 잘해줬고 또 잘 참아줘 여기까지 올라왔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부상 선수들이 많은데 겨울에 관리를 잘해서 내년에는 더 멋있는 플레이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그 중에서도 윤희상 이호준 최정을 수훈선수로 뽑았다. 이 감독은 “올해 가장 훌륭한 선수라면 윤희상이다. 윤희상이 없었다면 정말 힘이 들었을 것이다. 야수에서는 이호준과 최정이 잘해줬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내년 구상에 대해 “부상자들이 많기 때문에 회복시키는 게 첫째다. 선수들이 몸 관리를 잘해서 부상자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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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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