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프로야구 최후의 승자는 삼성 라이온즈였다. 최후의 승자가 된 만큼 열매도 달다. 금전적인 부분도 마찬가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총 33만7251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총 입장수익은 103억9322만6000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제반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정규시즌 1위 삼성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SK 롯데 두산에 차등지급된다.
KBO 관계자는 “제반 경비는 보통 총 입장수익의 35~40% 정도”라고 설명했다. 아직 정산이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4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를 제한 나머지 60여억 원 중 정규시즌 1위 팀 삼성에게 20%인 12억 원 가량이 먼저 지급된다. 나머지 48억 원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차등지급된다. 우선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이 50%인 24여억 원을 가져간다. 2위 SK는 25%인 약 12억 원, 3위 롯데는 15%인 약 7억2000만 원, 4위 두산은 10%인 약 4억8000만 원 정도를 배당금으로 받는다.

이로써 삼성은 최소 약 36억 원을 ‘보너스’로 받게 됐다. 지난해 배당금 31억 원보다 5억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는 포스트시즌 입장 수익이 지난해(약 78억3000만 원)보다 훨씬 늘어난 것에 따른 수치다.
물론 이 수입이 구단 창고로 그대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배당금과 구단 차원의 격려금을 합쳐 선수단에 보너스로 지급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팀 성적에 대한 기여도에 따라 선수마다 차등지급된다. 이래나 저래나 따뜻한 겨울이 기다리고 있는 삼성이다.
skullboy@osen.co.kr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