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6] ‘천금포’ 박석민, “감독님 믿음 보답해 기쁘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1.01 21: 56

“제가 감독이었다면 결장시켰을 텐데. 끝까지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5경기에서의 부진을 씻는 결정적인 홈런포로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3루수이자 중심타자인 박석민(27)이 류중일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재차 강조했다.
박석민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2012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초 상대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의 강판을 이끄는 좌월 쐐기 투런으로 포효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박석민은 옆구리 부상 여파로 인해 6경기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타격 면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으나 5차전 득달같은 번트 수비로 상대 분위기를 꺾는 수훈도 보여줬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시상식과 뒷풀이가 끝난 후 박석민은 “너무 좋다. 최근 슬럼프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심했는데 우승으로 인해 싹 풀린 것 같다. 너무 기분이 좋다. 우리 동료들이 너무 잘 해준 덕분에 나도 우승 감격을 느낄 수 있다”라며 겸손하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박석민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며 자신에게 무한 신뢰를 보여준 류중일 감독에게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 감독은 부상 중에도 투지를 불태우는 박석민에 대한 연민의 정을 감추지 못했고 박석민은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셨다는 자체에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에서 그 믿음에 보답해서 더욱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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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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