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6] '17+2' 장원삼, "아시아시리즈에서 20승 이루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1.01 22: 21

"아시아시리즈에서 팀 3관왕을 이루도록 준비 잘하겠다".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장원삼(29)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서 위력적인 호투를 선보이며 팀의 2연패를 이끌었다.
장원삼은 이날 빠른 직구와 예리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7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삼성은 이날 장원삼의 호투와 이승엽의 4회 쐐기 3타점 3루타를 앞세워 7-0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경기 후 장원삼은 "지난해 우승하고 계속 큰 대회를 나가다 보니 이제 모든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에서 알아서 잘 풀어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나 역시 큰 경기에서는 집중력이 차이를 가르기 때문에 최대한 실투를 던지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이어 "3,4차전 때 비가 온 뒤에 많이 꼬였는데 서울 넘어오면서 (오)승환이 형이랑 둘이 끝내자고 이야기했다. 어제 5차전에서 승환이 형이 SK 타자들을 많이 다운시켜놓은 것 같다"며 오승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장원삼은 시즌 17승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면서 통합 19승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아시아시리즈에서 20승째를 거두겠다. 시즌 전에 팀 3관왕을 목표로 했으니까 나가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8일부터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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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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