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지금의 행복함을 더 누리고 싶다며 이광수의 수술 권유를 거절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에서는 마루(송중기 분)의 병을 알아챈 재길(이광수 분)이 수술을 권유하지만 이를 거절하는 마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재길은 마루의 병을 알아채고는 은기(문채원 분)와 초코(이유비 분)에게 말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은기와 초코가 자신의 병을 알길 원치 않는 마루는 재길을 데리고 근처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마루의 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재길은 마루에게 "내일 아침 너 멱살이라도 잡고 병원 데려갈거다. 수술해라"고 수술을 권유했다.
그러나 마루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나 죽는 거 아니야. 의사가 책임지기 싫어서 괜히 그러는거다"라고 재길을 안심시켰다.
또한 마루는 "지금 나는 너무 행복하다. 초코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있는 것도 행복하고 은기가 내 집에서 자고 같이 밥을 먹고 고개를 돌리면 나를 보고 웃고 있어. 이게 말이 돼냐. 이 행복을 조금 더 누리고 싶어"라고 말해 재길의 가슴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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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