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호가 아내의 병원식을 뺏어먹었던 사실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호의 아내 이지영씨는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부부쇼-자기야(이하 '자기야')'에서 "남편이 내 병원식을 뺏어먹었다"라고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영씨는 평소 기관지가 좋지 않음을 밝히며 이로 인해 결혼 후 몇 번의 입원을 했던 적이 있음을 밝혔다.

이에 MC 김용만이 "입원을 하면 박성호가 간호를 잘 해주는가"라고 묻자 이지영씨는 "병원에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병원에 있는데 전화가 왔더라. 전화를 해서는 병원식의 메뉴를 물었다. 나는 메뉴를 묻길래 맛있는 거라도 사오는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더라"며 "그리고서는 내가 밥을 먹는 것을 보고 '다 먹을거냐'고 묻더라. 그래서 다 먹을거라고 했더니 안절부절하더라"고 전했다.
또 "내가 병원까지 온 것도 봐서 조금 남겨줬더니 싹싹 긁어먹더라"며 병원식을 뺏어 먹었음을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불어 "밤에도 잠을 자는데 갑자기 숨이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깨보니 남편이 보호자 침대가 아닌 환자 침대로 올라와 편하게 자고 있더라. 때문에 나는 불편하게 잠을 자야했다"고 덧붙여 박성호를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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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