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인턴기자] ‘착한남자’ 강마루(송중기 분)에게 짧은 행복을 즐길새도 없이 새로운 불행이 다가왔다. 사랑하는 연인 서은기(문채원 분)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강마루는 기억상실증을 앓던 서은기가 기억을 찾기 시작하면서 또 다시 위기에 빠졌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는 서은기가 가짜 약혼자인 강마루에게 “우리 진짜 결혼하자”며 청혼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말을 들은 강마루는 기뻤지만 서은기의 청혼을 거절했다. 서은기는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기 전 강마루가 한재희(박시연 분)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고 오해하던 상황이었기에 강마루는 “자신에 대한 모든 기억을 되찾은 뒤 다시 생각하자”고 말했다.
결국 방송 말미에서 서은기는 과거의 기억을 찾았다. 교통사고가 나기 전 바닷가에서 강마루가 자신에게 “재희 누나를 찾기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다”고 했던 일을 떠올리며 강마루가 지금도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강마루는 서은기와 강초코(이유비 분)가 아침밥을 준비하는 떠들썩한 소리를 들으며 평온한 아침을 맞았다. 이 장면에서는 “이렇게 근사하고 멋진 아침을 나에게 선사해주어 고맙다. 더 욕심내지 않겠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란 강마루의 나레이션이 흐르며 짧은 행복 뒤 닥칠 불행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욱 극대화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인 강마루는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다. 동생의 치료비를 위해 몸을 팔아야 했고 살인죄를 저지른 연인 대신 감옥살이를 했다. 그리고 지금은 사랑하는 서은기를 위해 과거의 연인 한재희와 치열한 경영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타인을 위해 살아온 강마루가 겨우 찾은 행복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서은기는 강마루의 과거에 대해 모두 알아버렸고 강마루는 하루빨리 수술을 한다해도 생존확률이 높지 않은 병을 앓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결국 그의 결말이 죽음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mewolong@osen.co.kr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