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스, 추신수 옛 동료 마이크 레드먼드 감독 선임
OSEN 대니얼김 기자
발행 2012.11.02 06: 44

[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마이애미 말린스가 2010년 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추신수와 잠시 함께 뛰었던 마이크 레드먼드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13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활약했던 레드먼드 감독은 1998년 시즌 플로리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며 말린스 유니폼만 7시즌 동안 입었던 경력이 있다. 특히 2003년 시즌에는 이반 로드리게스의 백업 포수로 활약하며 플로리다 말린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올 해 만으로 41세인 레드먼드 감독은 지난 10월 24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제프 로리아 구단주와 말린스 프런트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시절 통산 타율 2할8푼7리 홈런 13개 타점 243개를 기록했던 레드먼드 감독은 2010년 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서 22경기를 뛴 후 은퇴를 선택했다. 그 이후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불과 2년 만에 감독으로 메이저리그 더그아웃을 지키게 되었다.
작년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싱글A팀에서 감독으로 부임해 올 시즌 78승 55패를 기록하며 플로리다 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감독 경력이 전혀 없는 감독들의 등장이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작년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이크 메서니 감독을 선임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로빈 벤추라 감독을 선임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두 감독 모두 선임 당시 감독 경험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양 팀 다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신인 감독들의 올 시즌 활약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말린스 또한 레드먼드 감독이 침체되어 있는 구단 분위기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일으키기를 바라고 있다. 과연 레드먼드 감독이 신인 감독들의 돌풍을 이어가며 말린스의 부활을 현실화 할 수 있을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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