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네로, "내겐 도전이 필요했어"...QPR에 만족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02 08: 20

팀은 최하위 강등권을 달리고 있지만 '해적' 에스테반 그라네로(25, 퀸스 파크 레인저스)는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그라네로는 지난 1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QPR로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대한 도전을 즐기고 있다는 그라네로는 QPR 이적에 대해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때도 축구선수라는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해질 때는 도전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문을 연 그라네로는 "내 경우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자 도전은 곧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었다"고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라네로는 헤타페서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2009년 이후 출장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2010년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선수 기용에서 벗어나있었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출장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던 차에 잉글랜드 무대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시했고, 그는 QPR로 이적하면서 그 도전을 받아들였다.
"솔직히 내게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이유가 없었다. 내가 원하기만 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다년간 계약 연장도 해줬을 것"이라고 털어놓은 그라네로는 "하지만 나는 도전할 때 스스로 에너지가 가득차는 것을 느낀다. 내게는 도전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EPL에서 7경기를 소화한 그라네로는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축구는 확실히 다르다. 하지만 계속 축구를 해왔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문제는 없다. 스페인에 있을 때부터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서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문제는 없다"며 "이 곳에는 희망이 있고 내가 원하던 도전이 있다"고 QPR 생활에 만족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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