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탤런트’ 손흥민(20, 함부르크)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미완의 대기로 평가됐지만 올 시즌 리그 9경기에 나서 5골을 터트리며 유럽 명문 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잉글랜드 리버풀,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물론이고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고 영건들의 집합소라 할 수 있는 잉글랜드의 아스날마저 손흥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손흥민의 위상, 확실히 달라졌다.
그렇다면 아직 시즌 초반임에도 왜 이렇게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것일까.

첫 번째 이유는 손흥민은 이제 20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의 전천후 공격수라는 점이다.
올 시즌 비춰지는 손흥민의 모습은 최전방 공격수로서 거의 완벽에 가깝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함부르크에서 주로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그는 측면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까지도 소화가능하다.
일각에선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은 확신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제 손흥민은 올 시즌 15번의 슈팅 가운데 5골을 성공시켰다. 33.33%의 높은 골결정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9경기 5골은 더 크게 다가온다.
이처럼 당장 데려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즉시전력감이라는 점은 유럽 명문클럽들에겐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전통적으로 1월 이적시장은 손흥민 같은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을 위한 무대다. 그렇기에 클럽들 역시 1월 이적시장에선 스스로 점찍은 선수들의 경우엔 돈을 아끼지 않는다.
물론 손흥민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이적보다는 함부르크 잔류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변수는 존재하고 앞날은 모르는 법이다. 20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되고 있는 손흥민이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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