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흉 투병 배우 장민호, 향년 89세로 별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11.02 10: 46

한국 연극계의 전설, 배우 장민호가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60년 이상을 우리 연극 무대를 위해 뛰었고, 한국 연극계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오로지 배우로서 한 길을 걸어온 배우 장민호는 2012년 11월 2일 새벽 1시 45분, 향년 89세로 영면했다. 
1950년 국립극장 전속극단 신협에 입단한 고인은 이후 2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국립극단의 단원으로 함께하며 국립극단 단장, 한국연극협회 이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대한민국 예술상, 국민훈장 목련장, 동랑연극상, 호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한 고인은 2011년, 그간의 공로를 인정 받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국립극단에 백성희장민호극장을 개관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개관기념공연으로 열린 '3월의 눈'에 오랜 연극계의 단짝, 배우 백성희와 함께 출연해 뜨거운 감동을 주기도 했다. 
1924년 황해도 신천 출생의 고인은 작년 6월부터 폐기흉으로 투병생활을 했다. 부인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이다.
5일 오전 10시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연극인장 영결식을 갖는다. 장지는 성남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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