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FC쾰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대세(28, 북한)가 K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일까.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북한의 정대세가 K리그 이적을 원하고 있다”며 “수원에 영입의사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당사자인 수원 구단 역시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수원 관계자는 “정대세의 대리인으로부터 정대세가 수원에서 뛰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영입 의사를 타진 받은 것 역시 사실이다. 과거 수원에서 뛴 적이 있는 안영학 등의 선수로부터 추천을 받은 것 같은데 우리 역시 다음 시즌 전력 보강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원은 아직까지 정대세의 대리인 사이에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오고간 단계는 아니라며 향후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수원측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대세의 몸상태와 이적료다. 쾰른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정도의 몸상태인지 먼저 파악해야 되는 게 우선이다. 또 이적료와 관련해서는 정대세의 대리인으로부터 구체적인 액수를 들어본 후 결정해야 될 사안이다. 수원 외에도 몇몇 구단에 이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보이는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선결과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시즌 보쿰에서 FC 쾰른으로 이적했던 정대세는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된 올 시즌 단 2경기 출전에 그치며 최근 이적설이 불거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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