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인기 위해 2연패는 없다".
UFC 사상 최초로 한국선수가 동시 출격한다. 웰터급의 김동현(31), 임현규(27)가 그 주인공. 이들이 함께 출전하는 무대는 마카오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in MACAU'.
4개월만에 옥타곤에 다시 서는 김동현(6승2패)의 상대는 파울로 티아고(32). 김동현은 지난 7월 UFC 148에서 경기 초반 갈비뼈 부상으로 데미안 마이아에 TKO패 했다. 당시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김동현은 연패에 빠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현은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한국에서 UFC가 점점 관심을 모으는 만큼 더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 꼭 승리해 좋은 결과를 얻고 격투기 인기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연패를 당하지 않고 꼭 승리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티아고는 중소 격투 단체에서 10연승을 거두며 실력은 인정 받아 UFC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전에서 강자 조쉬 코스첵을 제압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으로 장기간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4월 신예 시야르 바하두르자다와 복귀전을 치렀지만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패했다.

대결 상대인 티아고에 대해 김동현은 "UFC 웰터급은 많은 선수들이 있다. 강자라고 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면서 "오히려 더 자신감이 생긴다. 지난 경기가 너무 아쉽기 때문에 이번 경기서 승리한다면 다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격기술이 좋아진 김동현은 "경기가 잡히면 여러가지 작전을 준비한다. 세가지 정도를 준비하는데 내가 가장 잘하는 것과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이번에는 상대가 한방이 있고 변칙적인 능력이 있는 선수이다. 그레플링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전지훈련을 다녀온 김동현은 "미신을 잘 믿는 편인데 일본 전지훈련을 하면 모두 승리했다. 반면 다녀오지 않으면 패했다"면서 "또 여러유 형의 선수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뛰어난 선수들을 만나면서 내 능력까지 파악할 수 있어 여러가지 소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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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