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이다. 혼다 게이스케(26, CSKA 모스크바)가 다시 한 번 월드클래스급 이적설에 휘말렸다.
러시아의 유명 타블로이드지 트보이 덴은 2일(한국시간)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EPL의 명문 클럽인 리버풀이 혼다에게 공식으로 영입 제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트보이 덴은 이날 보도에서 "리버풀은 CSKA 모스크바 측에 혼다 영입을 위한 정식 제의를 보냈다"고 설명하며 리버풀뿐만 아니라 토튼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세리에A의 AC밀란과 유벤투스, 전부터 혼다를 노렸던 라치오 역시 혼다 영입을 두고 각축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일본 언론도 잔뜩 고무된 상태다. 스포츠닛폰은 같은 날 보도에서 "지난 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한층 더 진화한 일본의 에이스를 다른 팀들이 그대로 놔둘리가 없다"며 혼다가 이번에야말로 러시아를 벗어나 유럽 무대로 진출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보였다. 반면, 지나치게 과열된 양상을 보이는 이적 보도에 대한 우려도 덧붙였다.
자신을 괴롭히던 오른쪽 무릎 부상에서 벗어난 혼다는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일 러시아 리그컵 FC 튜멘전에서 전반 34분에 왼발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끈 혼다는 테렉 그로니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리그 7호골을 터뜨려 팀의 주요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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