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진, 女 핸드볼 신인 1순위로 경남行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02 15: 37

대한핸드볼협회가 올해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청소년대표 출신 센터백 이효진(18, 휘경여고)이 1라운드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에 입단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전용구장 보조구장에서 2013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했다. 고교 및 대학 졸업예정자 총 34명(대학 2명, 고교 32명, 고교 1명 신청포기)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201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최종 순위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그 결과 올 시즌 지명권을 모두 포기한 광주도시공사(8위)를 제외한 채 경남개발공사(7위)→부산BISCO(6위)→컬러풀대구(5위)→서울시청(4위)→SK슈가글라이더즈(3위)→원더풀삼척(2위)→인천시체육회(1위)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시즌 7위에 머물며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경남개발공사는 휘경여고의 이효진을 선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힌 이효진은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지난 7월 체코에서 열린 제18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될 만큼 실력파로 통한다.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쥔 부산BISCO는 인천비즈니스고의 라이트백 김진실(18)을 택했다. 또 고교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김수정(18, 의정부여고, 레프트백)은 1라운드 3순위로 컬러풀대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효진과 함께 주목을 받았던 김수정은 174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외곽슛과 풋워크, 순발력을 두루 갖춘 만능 플레이어로 꼽힌다.
이어 서울시청과 SK슈가글라이더즈가 1라운드 4, 5순위 지명권을 넘긴 가운데 원더풀삼척은 4순위로 득점력이 좋은 조대여고의 이소리(18, 라이트백)을, 지난 시즌 챔피언 인천시체육회는 5순위로 황지정산고의 피봇 원선필(18)을 각각 지명했다.
우선 지명권을 넘겼던 서울시청과 SK슈가글라이더즈는 1라운드 6, 7순위로 각각 박이슬(21, 한국체대, 라이트백)과 엄지희(18, 휘경여고, 피봇)을 지명했다. 
한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들의 계약금은 5년 기준으로 1라운드 중 1~4번은 7000만 원, 5~8번은 5000만 원이며 2라운드 1~4번과 5~8번은 각각 3000만 원과 2000만 원을 받게 된다. 3라운드 선발 선수는 1000만 원의 계약금이 지급되며 4라운드 이후 지명 선수들은 계약금에 제약이 없는 자유계약으로 각 팀에 입단한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총 34명 중 28명이 선택을 받아 82%가 넘는 높은 지명률을 기록했다.
▲ 2013 여자실업핸드볼 드래프트 결과
광주도시공사(지명권 포기)
경남개발공사(4명) - 이효진(휘경여고, 1R1번) 전유영(정읍여고, 2R1번) 권은희(조대여고, 2R7번) 안지연(경주여고, 3R1번)
부산BISCO(6명) - 김진실(인천비즈니스고, 1R2번) 우하림(휘경여고, 2R2번) 홍수경(대구제일고, 3R2번) 권세영(황지정산고, 3R6번) 정지민(경주여고, 4R1번) 정미영(대구제일고, 4R5번)
컬러풀대구(6명) - 김수정(의정부여고, 1R3번) 김슬미(황지정산고, 2R3번) 서민지(황지정산고, 3R3번) 조수지(마산무학여고, 3R7번) 김선아(대구제일고, 4R2번) 최은아(구리여고, 4R6번)
서울시청(3명) - 박이슬(한국체대, 1R6번) 박선영(무학여고, 2R8번) 최민지(구리여고, 4R3번)
SK슈가글라이더즈(3명) - 엄지희(휘경여고, 1R7번) 황다슬(백제고, 2R4번) 한다솜(천안공고, 3R4번)
원더풀삼척(4명) - 이소리(조대여고, 1R4번) 신현지(정읍여고, 2R5번) 김지선(대구제일고, 3R5번) 박새봄(구리여고, 4R4번)
인천시체육회(2명) - 원선필(황지정산고, 1R5번) 임지은(조대여고, 2R6번)
nomad79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