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10cm(이하 십센치)의 보컬 권정열이 "하하 형, 내가 별 신곡 '귀여워' 피처링 이후 고기 한 번 사주고 땡이다"라며 귀여운 볼멘 소리를 냈다.
권정열은 2일 OSEN과 만나 "하하 형이 형수님인 별의 노래 '귀여워'에 피처링한 이후 고기 한 번 사주고 땡이다"라며 투정했다.
그는 "지난달 별이 신곡 '귀여워'를 냈는데 내가 피처링했다. 그런데 지금 그 곡이 우리 곡보다 음원 성적이 좋다. 사실 내가 별의 곡에 피처링하게 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하하 형이 새벽에 전화가 왔다. '10월에 형수님 앨범내는거 알지'라며 피처링을 해달라더라. 10월에는 우리 정규 앨범이 나오는 날이기 때문에 사정을 말하고 거절하려는데 막무가내로 해달라고 해 결국 해줬다"라며 웃어보였다.
권정열은 "나는 친분이 있는 사람들 곡에 피처링을 할 때 특별히 돈을 받거나 하지 않는다. 우정으로 해준다. 그래도 '귀여워'가 음원 성적이 굉장히 좋은데 크게 한 턱 내야하는거 아니냐. 하하 형, 고기 딱 한 번 사주고 지금은 연락도 잘 안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하지만 '귀여워' 녹음 당시 굉장히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음원도 잘 됐는데 하하 형이랑 별 결혼식 때 축의금 안내도 될 것 같다"며 그만의 유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십센치와 하하와의 우정은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십센치는 지난해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하하와 가요제를 함께했다. 십센치는 최근 별의 부친상에도 찾아가 슬픔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십센치는 내년 2월 인디 밴드로서는 최초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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