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20점' 신한은행, 하나외환에 압승... 6G 연속 무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02 18: 35

과연 신한은행의 무패행진을 막을 자는 누구일까.
'레알 신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또다시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2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시즌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인 부천 하나외환은행과 경기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70-61로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김단비(20득점 4어시스트)를 중심으로 김연주(16득점)와 최윤아(12득점)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초반부터 맹폭한 김단비와 2쿼터 점수차를 벌리는데 쐐기포를 꽂아넣은 김규희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큰 점수차로 마친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여유롭게 기용하며 경기 종료까지 하나외환에 일방적 리드를 가져왔다.

반면 김정은(20득점)이 홀로 분전한 하나외환은 허윤자(10득점 8리바운드)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모두 부진한데다 후반 막판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신한은행 앞에 무릎을 꿇었다.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하나외환을 몰아붙였다. 1라운드를 무패로 마감한 신한은행의 압도적인 공격력은 하나외환을 상대로 거침없이 폭발했다. 최윤아와 강영숙, 김규희, 김연주, 김단비까지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으로 하나외환의 코트를 맹폭했다.
특히 1,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은 김단비의 활약을 바탕으로 35-23으로 전반을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 하은주를 투입하며 리드 굳히기에 나섰다.
불붙은 김단비의 득점 본능은 3쿼터에도 식지 않았다. 김단비는 내외곽을 번갈아 파고들며 번번이 림을 꿰뚫었다. 드라이브인과 리바운드까지 가리지 않고 해낸 김단비의 활약에 하은주의 리버스 레이업까지 더해지며 점수는 순식간에 41-27로 벌어졌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연속 득점과 김나현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서봤지만 신한은행의 기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 투입했던 하은주를 잠시 빼며 밸런스를 조절했고, 양 팀은 57-42, 15점차로 점수가 벌어진 상태에서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뛰는 하나외환은 4쿼터 들어서면서 턴오버가 많아졌다. 하지만 김정은과 박하나가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조금씩 추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여기에 강지우의 2점까지 림을 통과하며 64-52로 점수를 좁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속공 찬스에서 번번이 마무리를 못하고 신한은행에 막히면서 하나외환의 추격은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다. 경기 종료를 1분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하은주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 점수가 다시 벌어진 하나외환은 이후 최윤아에게 또다시 자유투를 허용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김단비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결국 승부는 뒤집히는 일 없이 신한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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