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드' 주희정(35)이 맹활약한 SK가 KCC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4 KB국민카드 전주 KCC와 경기서 오랫만에 공수에서 맹활약한 주희정(1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75-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승2패로 울산 모비스에 패한 안양 KGC를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랐다.
SK는 애런 헤인즈(21득점, 7리바운드)와 김민수(14득점, 3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반면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17득점, 7리바운드)가 부상서 복귀했고 임재현이 11득점, 4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을 펼쳤지만 5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KCC 허재 감독은 경기 시작전 선수들에게 '근성'을 강조했다. 실력이 떨어지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CC 선수들은 저반서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임재현이 11득점, 노승준이 8득점을 올리며 부진했던 공격력도 살아나게 만들었다.
하지만 세기는 부족했다. 임재현이 노력을 펼쳤지만 부담이 생긴 것이 사실.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SK는 전반서 주희정이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는 11득점 2리바운드로 뒤를 든든하 받쳤다. SK는 전반을 39-34로 앞섰다.
3쿼터서도 KCC의 분전은 계속됐다.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가 공격을 이끌면서 SK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또 노승준도 3점포를 터트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44-43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3쿼터 3분58초경 주희정을 투입하며 기회를 잡았다.
주희정이 KCC의 임재현을 압박해 유발시킨 턴오버를 김민수가 3점포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SK는 이어진 KCC 공격때 김선형이 스틸을 성공했고 최부경이 골밑득점으로 마무리하며 49-43으로 달아났다. SK는 강력한 지역방어를 통해 KCC의 공격을 무력화 했다. KCC도 반격을 펼치기 위해 순식간에 3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지며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SK 주희정은 3쿼터 7분20초경 골밑득점을 올리며 KBL 통산 4번째로 7800점 고지에 올랐다. SK는 3쿼터에서만 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진 KCC에 59-50으로 리드했다.
기세가 오른 주희정이 맹활약하며 SK는 스코어를 벌렸다. SK는 KCC를 50점에 묶어논 후 주희정의 어시트를 이어받은 김민수의 3점포로 상대를 맹폭했다. 헤인즈와 김민수의 득점을 묶은 SK는 66-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SK는 KCC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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