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 4’ TOP6 로이킴이 음악을 반대한 아버지의 응원 속에 '서울의 달'을 열창했다.
로이킴은 2일 오후 생방송된 ‘슈퍼스타K 4’에서 가수 김건모가 2005년 발표한 곡 ‘서울의 달’로 무대에 올랐다. 피아노와 트럼펫 등의 브라스 선율이 어우러진 가운데 무대에 오른 로이킴은 스태드 마이크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특히 로이킴의 무대가 끝난 후 화면에는 그의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MC 김성주가 "로이킴의 아버지가 자리하신 것 같다"고 하자 로이킴은 긍정의 제스처를 취해보였다. 그동안 아들의 음악 활동을 강하게 반대해 왔던 로이킴의 아버지는 현장에 자리해 아들의 모습에 엄지손가락을 들며 응원을 보내 감동을 자아냈다.

아버지의 응원에 힘입어 로이킴은 훌륭한 무대를 완성시켰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노래를 들어보니 '요놈봐라'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옷을 보여준 느낌이다. 어수룩하지만 이미 준비가 된 느낌이다. 무대매너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자기 목소리를 악기화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윤미래는 "너무 안정적인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아껴놨다가 조금씩 보여주는 것 같아 기대가 높아진다"고 평했으며 윤건은 "칭찬할 만한 무대였다. 재즈바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했다. 오늘 제대로 표현하고 싶은 건 매번 다른 장르를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승철과 윤미래, 윤건은 각각 90점, 93점, 95점 등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이날 치러진 TOP6의 생방송 무대 미션은 ‘마이 스타일(My Style). 김정환은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 딕펑스는 포미닛의 ‘뮤직(Muzik)’, 로이킴은 김건모의 ‘서울의 달’, 유승우는 제이슨 므라즈의 ‘버터플라이(Butterfly)’, 정준영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아웃사이더’, 홍대광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선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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