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 4’ 김정환이 심사위원으로부터 극과극 심사평을 들었다.
김정환은 2일 오후 생방송된 ‘슈퍼스타K 4’에서 1972년 발표된 신중현의 곡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했다. 그는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던 모습을 버리고 강렬한 불꽃과 징이 박힌 의상을 선택,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무대에 심사위원 윤미래는 호평을, 윤건과 이승철은 혹평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윤미래는 "지난주부터 확실히 자신감이 붙었고 안정적인 무대가 됐다. 이런 에너지로 계속 갔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반면 윤건은 "김정환이 가진 보컬의 매력은 라이트하고 소울풀한 것인데 오늘 무대는 엉뚱한 곳에 쏟아부은 느낌이었다. 자신의 보이스를 무대와 매치시켰으면 좋았을 듯"이라고 말했으며 이승철은 "한마디로 표현하며 공격 무기를 잘못 골랐다는 것이다"며 "한국노래보다 팝송을 더 잘한다. 외국 가수가 한국 노래를 부르는 듯한 혀를 꼰 발음은 듣기 불편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점수에서도 큰 격차를 보였다. 윤미래는 김정환의 무대에 95점을 주었으나 윤건과 이승철은 각각 85점과 82점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치러진 TOP6의 생방송 무대 미션은 ‘마이 스타일(My Style). 김정환은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 딕펑스는 포미닛의 ‘뮤직(Muzik)’, 로이킴은 김건모의 ‘서울의 달’, 유승우는 제이슨 므라즈의 ‘버터플라이(Butterfly)’, 정준영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아웃사이더’, 홍대광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선곡했다.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