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네마냐 비디치(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 시점이 다소 늦춰졌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11월 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비디치가 아마도 크리스마스에 돌아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디치는 지난 9월 23일 리버풀전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한 뒤 8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당초 11월 말로 예상됐던 복귀 시점이 크리스마스로 늦춰져 맨유에 비상이 걸렸다.

두 시즌 연속 수비진의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맨유는 필 존스와 크리스 스몰링이 시즌 초부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캡틴 비디치도 리그 4경기 만에 또 다시 부상을 입으며 속앓이를 했다.
리오 퍼디난드와 조니 에반스 조합으로만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맨유로서는 최근 존스와 스몰링이 부상에서 회복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UCL을 병행하고 있어 비디치의 더딘 복귀에 애가 타는 상황.
한 선수가 복귀하면 다른 선수가 부상을 입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맨유가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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